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단 편집) === [[국어 영역]] 12번 문항 복수 정답 논란 === [[파일:2016111815028096378_1_99_20161118151705.jpg]] > 이 문항은 표준 발음법을 전제로 국어의 음운 변동 중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 ‘자음군 단순화’ 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의 신청의 주된 내용은 오답지 ①의 ‘꽂힌[꼬친]’을 ‘꽂힌 → 꼳힌(음절의 끝소리 규칙, 교체) → 꼬틴(축약) → 꼬친(구개음화, 교체)’과 같은 음운 변동을 거쳐 발음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오답지 ①의 ‘꽂힌[꼬친]’에도 <보기>의 (가)에 해당하는 음운 변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 첫째, ‘낮 한때[나탄때]’, ‘낮하고[나타고]’처럼 ‘꽂힌’의 종성 ‘ㅈ’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라 ‘ㄷ’으로 교체된 후, 후행하는 ‘ㅎ’과 축약되어 ‘ㅌ’이 된다는 것, 둘째, ‘꽂힌’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어 나온 ‘꼳힌’에서 축약을 거친 ‘꼬틴’에 구개음화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현행 문법 교과서와 표준 발음법은 물론 학술적 관점에서 볼 때에도 타당하지 않습니다. 우선, 현행 문법 교과서에서 ‘꽂히다, 잊히다’ 등을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는 예로 설명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반면, 현행 문법 교과서들은 ‘꽂히다’와 같은 사례에 해당하는 ‘젖히다[저치다]’를 ‘ㅈ’과 ‘ㅎ’이 합쳐져 ‘ㅊ’으로 ‘축약’되는 사례로 설명하거나, ‘ㄱ, ㄷ, ㅂ, ㅈ’이 ‘ㅎ’과 만나 거센소리인 ‘ㅋ, ㅌ, ㅍ, ㅊ’이 되는 ‘거센소리되기’를 ‘축약’의 대표적인 예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준 발음법 제12항은 ‘ㅈ’과 ‘ㅎ’이 ‘ㅊ’으로 ‘축약’이 되는 예로 ‘꽂히다[꼬치다]’, ‘앉히다[안치다]’ 등을 들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꽂힌[꼬친]’은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어 발음된 것이 아니라 ‘ㅈ’과 ‘ㅎ’이 축약되어 발음된 것입니다. 다음으로, ‘낮 한때[나탄때]’, ‘낮하고[나타고]’에서와 같이 ‘ㅈ’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의 적용을 받은 후 후행하는 ‘ㅎ’과 축약되어 ‘ㅌ’이 되는 것을 근거로, ‘꽂힌’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어 ‘꽂힌 → 꼳힌’과 같이 된다는 주장 역시 타당하지 않습니다. 학술적 관점에서 볼 때, ‘낮 한때’의 ‘낮’과 ‘한때’는 자립적 성격을 지닌 것이며, ‘낮하고’의 ‘하고’는 비록 조사로 처리되기는 하지만 본래 동사 ‘하다’의 활용형 ‘하고’에서 온 것으로서 앞에 오는 체언과 분리되는 성격을 지닌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의존 형태소의 결합으로 된 ‘꽂 - + - 히 -’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낮 한때[나탄때]’와 ‘낮하고[나타고]’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된다고 해서 ‘꽂힌[꼬친]’에도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된다고 이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즉, ‘꽂 -’의 ‘ㅈ’이 후행하는 ‘ㅎ’과 만날 때, 종성 ‘ㄷ’으로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후행하는 ‘ㅎ’과 바로 ‘축약’되어 ‘ㅊ’으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꽂힌’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먼저 적용되어 ‘꼳힌’으로 된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렇게 볼 때, ‘꽂힌’에서는 축약형 ‘ㅌ’이 나올 수 없으므로 ‘꼬틴 → 꼬친’과 같은 과정을 상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답지 ①은 적절하지 않고 정답지 ⑤만이 적절하므로 이 문항의 정답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 12번의 1번 선지가 논란이 되었다. 핵심 쟁점은 "꽂힌"의 발음이 [꼬친]인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는 것이다. 해당 현상을 축약으로 설명하면 1번은 정답이 아니지만 [꽂힌-(음절의 끝소리 규칙)→꼳힌-(거센소리되기)→꼬틴-(구개음화)→꼬친]으로 해석을 하면 1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 실제 후자의 해석은 국어 최고 권위 기관인 [[국립국어원]]의 해석으로 [[권규호]]를 비롯한 여러 강사들과 교수들도 1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국립국어원]] 측은 후자로 안내한 것이 실수였고 전자가 맞다고 정정하였다.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0&qna_seq=108664&pageIndex=1|국립국어원 공식 입장]] 이의제기자들이 근거로 삼았던 국립국어원이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복수정답 가능성을 일축한 이상 복수정답 인정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다만, 국립국어원이 온라인가나다 사이트를 통해 해당 답변을 수차례하였고, 국립국어원을 통해 공부한 학생들도 많으므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에 질의했다가 소중한 수능 시험 문제를 틀리게 된 학생들이 국립국어원에다 손해배상을 청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국어 영역은 지난 몇 년 동안 복수정답이 인정되었던(2014 세계지리, 2015 생명과학Ⅱ)과목과는 달리 모든 학생들이 응시하는 시험이기에 정답 확정 시기 이후에는 상당히 큰 파장이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순실 게이트|큰 사건]] 때문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엎어'의 받침 'ㅍ'이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라 [ㅂ]로 교체되는 게 아니라 연음되므로, 음절의 종성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닐 때는 "모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른다고 되어 있는 (가) 부분의 서술에 문제가 있다는 시각도 있으나, '받침'이라는 표현은 '''표기'''의 차원에서 이르는 것이고, '음절', '종성' 등의 표현은 (소리 음(音), 소리 성(聲) 등의 한자에서 알 수 있듯) 실제 '''발음'''의 차원에서 이르는 것이다. 즉 우선은 실제 발음으로 바꿔 본 다음 분석을 시도해야 한다. '엎어'라는 표기만 보면 'ㅍ'이 받침에 가 있지만, 이것은 '엎-'이라는 원형을 밝혀서 쓰기 위해 뒤에 'ㅇ'을 넣어서 앞으로 모으는 과정에서 나타난 표기일 뿐 실제 발음 [어퍼]를 놓고 보면 [ㅍ]는 앞 음절의 종성이 아니라 뒤 음절의 초성임을 알 수 있다. 즉 '엎어[어퍼]'의 'ㅍ'은 표기상의 받침이긴 하되 발음상의 음절 종성은 아니다. 그러므로 음절의 종성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닐 때에는 모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른다는 (가)의 서술에는 문제가 없다. 이 문제에 대해 학교 문법에 따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자음으로 끝나는 실질 형태소(체언, 용언 어근, 용언 어간)와 형식 형태소(조사, 접미사, 용언 어미)가 결합한다고 하자. 실질 형태소의 마지막 자음이 파열음이긴 하되 예사소리(/ㄱ, ㄷ, ㅂ/)가 아니거나(=파열음 중 된소리, 거센소리이거나) 마찰음, 파찰음인 경우, '''자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 앞에서는 [ㄱ, ㄷ, ㅂ]가 된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 실질 형태소의 마지막 자음이 파열음이긴 하되 예사소리(/ㄱ, ㄷ, ㅂ/)가 아니거나(=파열음 중 된소리, 거센소리이거나) 마찰음, 파찰음인 경우,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그대로 '''연음'''된다. 실질 형태소의 마지막 자음이 자음군일 경우, '''자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 앞에서는 단순화된다. ('''자음군 단순화''') 실질 형태소의 마지막 자음이 자음군일 경우,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자음군 내에서 뒤의 자음이 그대로 '''연음'''된다. 다소 복잡하므로 표로 살펴보자. || ||<-2> 형식 형태소가 자음으로 시작 ||<-2> 형식 형태소가 모음으로 시작 || ||<|2> 체언+조사 || 음절의 끝소리 규칙 || ①꽃도[꼳또] || 연음 || ②꽃이[꼬치] || || 자음군 단순화 || ③흙도[흑또] || 연음 || ④흙이[흘기] || ||<|2> 용언 어근+접미사 || 음절의 끝소리 규칙 || ⑤웃기-[욷끼] || 연음 || ⑥웃음[우슴] || || 자음군 단순화 || ⑦옮기-[옴기] || 연음 || ⑧넓이[널비] || ||<|2> 용언 어간+용언 어미 || 음절의 끝소리 규칙 || ⑨엎다[업따] || 연음 || ⑩엎어[어퍼] || || 자음군 단순화 || ⑪읽다[익따] || 연음 || ⑫읽어[일거] || ① 체언의 마지막 자음(/ㅊ/)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닌 자음 + 자음(/ㄷ/)으로 시작하는 조사 ¶ 꽃 + 도 [꽃도-(음절의 끝소리 규칙)→꼳도-(된소리되기)[* 종성 [ㄱ, ㄷ, ㅂ\] 뒤의 [ㄱ, ㄷ, ㅂ, ㅅ, ㅈ\]는 필연적으로 [ㄲ, ㄸ, ㅃ, ㅆ, ㅉ\]로의 된소리되기 과정을 거친다. 종성 [ㄱ, ㄷ, ㅂ\]는 파열되지 않은 상태라 성대가 긴장하여 있고, 성대를 긴장시킨 채 발음하는 소리가 된소리이기 때문.]→꼳또] ② 체언의 마지막 자음(/ㅊ/)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닌 자음 +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 꽃 + 이 [꽃이-(연음)→꼬치] ③ 체언의 마지막 자음(/ㄺ/)이 자음군인 자음 + 자음(/ㄷ/)으로 시작하는 조사 ¶ 흙 + 도 [흙도-(자음군 단순화)→흑도-(된소리되기)→흑또] ④ 체언의 마지막 자음(/ㄺ/)이 자음군인 자음 +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 ¶ 흙 + 이 [흙이-(연음)→흘기][* 일상 생활에서는 [흙이-(자음군 단순화)→흑이-(연음)→흐기\]로 읽는 경우도 있으나, 체언은 항상 용언 어미와 함께 발화되는 용언의 어간과는 달리 꼭 조사와 함께 발화되지는 않고 단독으로 발화되는 경우도 많기에 무의식 중에 자음군 단순화를 거친 형태인 /흑/을 적용한 경우이다. 체언 말 자음군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연음시키는 게 맞는다.] ⑤ 용언 어근 마지막 자음(/ㅅ/)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닌 자음 + 자음(/ㄱ/)으로 시작하는 접미사 ¶ 웃- + -기-[* "남을 웃기다."의 용언 어간 '웃기-'를 용언 어근 '웃-'과 접미사 '-기-'로 분석한 것이다.] [웃기-(음절의 끝소리 규칙)→욷기-(된소리되기)→욷끼] ⑥ 용언 어근 마지막 자음(/ㅅ/)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닌 자음 + 모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 ¶ 웃- + -음[* 어미 '-음'이 아니라 접미사 '-음'이다. 달리 말하면 "잠을 잠."에서 전자의 '-(으)ㅁ'이다.] [웃음-(연음)→우슴] ⑦ 용언 어근 마지막 자음(/ㄻ/)이 자음군인 자음 + 자음(/ㄱ/)으로 시작하는 접미사 ¶ 옮- + -기-[* "짐을 옮기다."의 용언 어간 '옮기-'를 용언 어근 '옮-'과 접미사 '-기-'로 분석한 것이다.] [옮기-(자음군 단순화)→옴기] ⑧ 용언 어근 마지막 자음(/ㄼ/)이 자음군인 자음 + 모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 ¶ 넓- + -이 [넓이-(연음)→널비] ⑨ 용언 어간 마지막 자음(/ㅍ/)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닌 자음 + 자음(/ㄷ/)으로 시작하는 용언 어미 ¶ 엎- + -다 [엎다-(음절의 끝소리 규칙)→업다-(된소리되기)→업따] ⑩ 용언 어간 마지막 자음(/ㅍ/)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가 아닌 자음 + 모음으로 시작하는 용언 어미 ¶ 엎- + -어 [엎어-(연음)→엎어] ⑪ 용언 어간 마지막 자음(/ㄺ/)이 자음군인 자음 + 자음(/ㄷ/)으로 시작하는 용언 어미 ¶ 읽- + -다 [읽다-(된소리되기)→읽따-(자음군 단순화)→익따][* 일상 생활에서는 [일따\]로 발음하는 경우도 많으나, 이 경우에도 역시 /ㄺ/에서 [ㄹ\]로의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는 셈이다. 즉 [읽다-(된소리되기)→읽따-(자음군 단순화)→일따\]. 그러나 표준 발음법에서는 ('읽고[일꼬\]', '읽기[일끼\]' 등과 같이 용언에서 /ㄱ/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ㄺ/가 자음 앞에서 [ㄱ\]로 단순화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읽다[익따\]', '읽지[익찌\]')] ⑫ 용언 어간 마지막 자음(/ㄺ/)이 자음군인 자음 + 모음으로 시작하는 용언 어미 ¶ 읽- + -어 [읽어-(연음)→일거] 문제의 "꽂힌"은 용언 어근 '꽂-' + 접미사 '-히-'[* 그리고 이 '용언 어근+접미사'까지가 용언 어간이다. 물론 접사(접두사, 접미사)가 붙지 않으면 용언 어근이 곧 용언 어간이 된다.] + 용언 어미 '-(으)ㄴ'이 결합한 경우다. 이 중 '꽂-'이라는 용언 어근(실질 형태소)과 '-히-'라는 접미사(형식 형태소)가 만났을 때 어떻게 발음되는지를 묻고 있다. 용언 어근('꽂-')의 마지막 자음이 파열음 중 예사소리(/ㄱ, ㄷ, ㅂ/)가 아닌 자음, 즉 파찰음 /ㅈ/고, 접미사 '-히-'는 /ㅎ/라는 자음으로 시작하므로 ⑤ 유형을 따라 앞의 /ㅈ/가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따라 [ㄷ]로 바뀌어야 할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앞 실질 형태소의 마지막 자음이 자음군이고 뒤 형식 형태소가 /ㅎ/로 시작하는 '읽히다[일키다]'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보자. '-히-'를 자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로 보면 ⑦ 유형이 되니 '읽-' 어근의 마지막 자음군 /ㄺ/가 [ㄱ]로 단순화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보면 [읽히다-(자음군 단순화)→익히다-(거센소리되기)→이키다](?)가 되어 버려 실제 발음과 동떨어지게 된다. 실제 발음인 [일키다]가 되는 과정을 보면 /ㄺ/ 중 /ㄱ/가 뒤의 /ㅎ/와 합쳐져 [읽히다-(거센소리되기)→일키다]가 됨을 알 수 있다. 즉 /ㅎ/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 앞에 파열음이나 파찰음 중 예사소리인 /ㄱ, ㄷ, ㅂ, ㅈ/이 있는 경우에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나 자음군 단순화에 앞서 거센소리로의 축약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번 수능 문제의 경우 /ㅎ/가 뒤에 위치하였고 형식 형태소의 일부였으나('꽂-' + '-히-' + '-(으)ㄴ'), /ㅎ/가 앞에 위치해 있고 실질 형태소의 일부인 '좋-'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좋-' 뒤에, /ㅎ/와의 축약이 불가능한 /ㄴ/가 붙은 '-네'가 오는 경우야 [좋ː네-(음절의 끝소리 규칙)→졷ː네-(비음화)→존ː네]의 과정을 거치지만, /ㅎ/와의 축약이 가능한 /ㄱ, ㄷ, ㅈ/가 오는 경우엔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어 [좋ː고-(음절의 끝소리 규칙)→졷ː고-(된소리되기)→졷ː꼬](?), [좋ː다-(음절의 끝소리 규칙)→졷ː다-(된소리되기)→졷ː따](?), [좋ː지-(음절의 끝소리 규칙)→졷ː지-(된소리되기)→졷ː찌](?)가 되는 게 아니라, [좋ː고-(거센소리되기)→조ː코], [좋ː다-(거센소리되기)→조ː타], [좋ː지-(거센소리되기)→조ː치]와 같이 거센소리되기가 일어난다.[* 이론상 /ㅎ/ 뒤에 /ㅂ/가 와도 [ㅍ\]로의 거센소리되기가 일어나겠지만, 국어에는 /ㅂ/로 시작하는 어미가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논외.] 요약하면 '''/ㅎ/의 앞이나 뒤에 /ㄱ, ㄷ, ㅂ, ㅈ/가 있고 양자 중 한쪽이 형식 형태소의 일부이면 다른 음운 변동에 앞서 거센소리되기부터 일어난다'''. 서로 맞붙는 /ㅎ/와 /ㄱ, ㄷ, ㅂ, ㅈ/를 각각 지닌 두 형태소 중 하나가 '''형식 형태소'''여야 거센소리되기가 일어남을 강조한 이유는, 실질 형태소끼리의 결합에서는 의미의 경계가 뚜렷하여 이어 읽지 않고 끊어 읽기에 거센소리되기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싫증'의 경우 그 발음이 [실층]이 아니라 [실쯩]이 된다. 이는 /ㅎ/로 끝난 '싫-'과 /ㅈ/로 시작하는 '증(症)' 모두가 실질 형태소이기에, /ㅎ/와 /ㅈ/가 합쳐져 [ㅊ]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ㅎ/가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라 [ㄷ]로 바뀌고 이 [ㄷ]가 뒤의 /ㅈ/를 된소리 [ㅉ]로 만든 다음 그 자신은 자음군 단순화를 거쳐 탈락되기 때문이다. 즉 [싫증-(음절의 끝소리 규칙)→시ᇎ증-(된소리되기)→시ᇎ쯩-(자음군 단순화)→실쯩].[* 신조어이긴 하나,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의 준말인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자낳괴]]'를 발음해 보자. 그 발음이 거센소리되기가 적용된 [자나쾨/-퀘\]가 아니라 [자낟꾀/-꿰\]가 됨을 알 수 있다. /ㅎ/를 지닌 '낳-'과 /ㄱ/를 지닌 '괴(怪)'가 모두 실질 형태소이므로, /ㅎ/와 /ㄱ/의 축약이 가능함에도 /ㅎ/가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라 [ㄷ\]가 되고 이로 인해 뒤의 /ㄱ/가 [ㄲ\]로 바뀌기 때문이다. 즉 [자낳괴-(음절의 끝소리 규칙)→자낟괴-(된소리되기)→자낟꾀/자낳궤→자낟궤→자낟꿰\].] 마찬가지로 (평가원의 해설에서도 언급되었듯) '낮 한때'는 /ㅈ/를 지닌 '낮'과 /ㅎ/를 지닌 '한때'가 모두 실질 형태소이므로, /ㅈ/와 /ㅎ/가 합쳐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어 [낟한때]가 된 후 거센소리되기를 거쳐 [나탄때]가 되는 것이다. '낮하고'에서의 '하고'는 조사이고 조사는 형식 형태소니, 이 경우만큼은 [나차고]가 되는 게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하고'라는 접속 조사 역시 실질 형태소로 시작하는 동사 '하다'의 활용형에서 굳어진 것이기에 역시 음절의 끝소리 규칙을 적용하여 [낮하고→낟하고→나타고]가 되어야 옳다. 다시 '꽂힌'으로 돌아와 보자. '꽂-'이라는 용언 어근의 끝소리 /ㅈ/는 파열음 중 예사소리(/ㄱ, ㄷ, ㅂ/)가 아닌 경우이되, 형식 형태소인 '-히-'의 /ㅎ/와 우선은 축약되는 것이 가능하다. 즉 '꽂힌'은 ⑤ 유형으로 볼 수 없으므로 [꽂힌-(거센소리되기)→꼬친]이 된다. 결국 문제 자체만 놓고 보면 이론적으로는 문제가 없음에도 과거 국립국어원의 엉터리 답변이 발목을 잡은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실제로 '''복수 정답이 인정되지 않았다.''' 만약 이 문제도 복수 정답이 나왔다면 수능 역사상 처음으로 1수능 3복수 정답이 나왔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답률 67%로 정답률만 놓고 본다면 난도가 그렇게 높진 않은 문제였다. 정말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그 다음 문제인 13번 문제. 정답률 23%로, 오답률 1위를 기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